마리엔 광장(Marienplatz)
뮌헨의 심장부에 위치한 마리엔 광장은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곳입니다. 매일 오전 11시가 되면 신 시청사(New Town Hall)의 글로켄슈필 시계탑 공연이 펼쳐지는데, 관광객들에게는 잊지 못할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시청사의 뾰족한 첨탑이 주는 독특한 매력도 있지만 시계탑에서 펼쳐지는 인형극은 그야말로 사랑스러운 볼거리입니다. 날씨가 온화해지는 5월부터는 정오인 12시와 저녁 21시에 인형극이 펼쳐지니 놓치지 마세요. 광장 주변에는 쇼핑가와 레스토랑도 밀집해 있어서 다양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슈바빙 (Schwabing) - 예술과 문학의 중심지
슈바빙은 뮌헨의 예술과 문화의 중심지로, 19~20세기 수많은 예술가와 문학가들이 활동한 곳입니다. 이곳을 독일의 몽마르뜨라고 부르는 분들을 본 적이 있습니다. 슈바빙은 뮌헨의 예술과 문화 학도들이 모여 예술활동을 하다보니 이국적이고 감성적입니다.
특히 1950년대에 독일에서 유학하였던 한국수필가 전혜린님이 이곳에서 유학하며 그녀의 대표작 ‘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를 집필한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지금도 이곳에는 감성적인 카페와 갤러리, 극장 등이 많아 예술적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영국정원 (Englischer Garten)
영국정원은 뮌헨에서 가장 큰 공원으로, 그 규모는 뉴욕의 센트럴 파크보다도 넓습니다. 뮌헨의 중심부를 차지한 생태적이고 다양한 테마의 영국정원은 뮌헨 주민들이 가장 사랑하는 정원이기도 합니다.
이곳에서는 산책과 자전거 타기, 피크닉을 즐길 수 있으며, 아이스바흐에서는 서핑을 하는 사람들의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중국탑(Chinesischer Turm) 비어 가든은 독일 맥주와 전통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인기 명소입니다. 이곳을 산책하다 보면 말이 이끄는 마차도 만나게 되는데요. 전통 복장을 하고 마차를 운행하는 마부에게 인사해주세요.
님펜부르크 궁전 (Schloss Nymphenburg)
바이에른 왕가의 여름 별궁으로 사용되었던 님펜부르크 궁전은 화려한 바로크 양식의 건축물로 유명합니다. 한때는 왕족의 전유물이었던 넓은 정원과 아름다운 호수는 이제 그곳을 찾는 방문객들이라면 누구나 궁을 감상할 수 있게 된 것이죠. 물론 접근성에는 한계가 있겠지만, 궁전 내부에서는 마차 박물관과 도자기 박물관 등 독특하고 다양한 전시관이 있는데요. 시간을 두고 천천히 감상하실 것을 추천합니다.
BMW 박물관 & BMW 벨트
자동차 애호가라면 반드시 방문해야 할 BMW 박물관은 BMW의 역사와 최신 모델을 감상할 수 있는 곳입니다. 세계적 자동차 회사인 BMW의 역사를 둘러볼 수 있는 좋은 경험이 됩니다. 특히 5월에 뮌헨을 찾는 관광객들이라면 뮌헨의 하늘 색과 BMW 로고의 하늘색상을 비교해 보세요. 로고의 하늘색은 특별히 '바이에른 블루'라는 색상명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BMW라는 브랜드명도 '바이에른(바바리안) 자동차 회사'라는 뜻이라고 하지요? 또 BMW 벨트에서는 최신 차량을 직접 체험하고, 생산 과정을 살펴볼 수도 있습니다. 차량 애호가라면 놓칠 수 없는 곳이 되겠습니다.
뮌헨에서 가볼 만한 마켓 & 플리마켓
빅투알리엔 마켓 (Viktualienmarkt)
신선한 농산물과 독일 전통 음식을 만날 수 있는 마켓으로, 마리엔 광장 근처에 위치해 있습니다. 시장 내에는 작은 비어 가든도 있어 맥주를 즐기며 휴식하기 좋습니다. 특히 신선한 수제 소세지와 다양한 먹거리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아이즈아르 플로마크트 (Isar Flohmarkt)
뮌헨에서 가장 큰 플리마켓 중 하나로, 빈티지 아이템과 중고 물품을 찾기에 좋습니다. 매년 봄과 가을에 열려 많은 방문객들로 붐빕니다. 이곳에서 생각지도 않은 골동품을 득템할 수도 있겠지요?
Auer Dult
매년 세 차례 열리는 전통 시장으로, 도자기, 골동품, 전통 음식 등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도 인기가 많으며, 다양한 먹거리와 놀이기구도 즐길 수 있습니다.
검소한 독일인들은 플리마켓이나 전통시장 등을 잘 활용하여 지인들의 선물도 구매하고 인테리어 용품을 구매하는 기회로도 삼는 것 같습니다.